한 1년전쯤 자전거 청소하느라 뒤짚었다 다시 세웠더니 속도계가 아래꼴이 되어있었다..
마트에서 그리 비싼가격에 산건 아니지만 그래도 달리면서 시계와 속도를 볼수 있어서 나름 유용했었는데 너무 스크래치가 심해서 무용지물이 되었다.
그때 제조사 홈페이지를 찾아서 게시판에 글도 남겨 A/S가 되는지 물었는데 제품이 단종되었다나 뭐라나 수리불가라는 답글을 보고 그냥 전지가 다 할때까지 두었다가,
몇일전 인터넷 검색중에 고운 사포로 누군가 비슷하게 복원시키는걸 본뒤 주말에 시내 문구점에 들려 1200, 1000 사포를 구해왔다.
문구점을 나와서 기대감에 그자리에서 대충 문지른다음 강력본드를 덪칠해주면 깨끗해질거란 생각에 시도해봤는데 이런.. 사포로 갈아낸뒤 미세가루를 닦아주고 본드칠을 해도 될까말까한 상황에 그냥 본드를 덮어버렸으니 상태는 더 엉망이 되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집에 있던 300 사포로 깊게 갈아준다음 다시 1000 사포로 표면을 정리하고 다시 강력본드를 찍어줬는데 바를 당시에만 잘 보이는듯 싶다가 본드가 굳으니 거친 표면이 드러나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해야하나 창고에서 공구들을 둘러보다가 바닥에 자전거용 윤활유가 있어서 저거라도 한번 뿌려보자는 생각에 다시 300 사포도 본드를 다 갈아내고 1000으로 표면을 조금더 깎은다음 1200 사포로 계속 한 20분 정도 문질렀던것 같다, 팔이 서서히 아파갈때쯤 윤활유를 살짝 뿌려가며 1200 사포질을 마무리 하니 오~ 지저스!!(본인은 무교임^^;;)
서서히 글자가 또렷해지며 완전 처음상태까지는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글자가 선명히 복원되었다. 혹시나 윤활유가 마르면 또 표면이 거칠어질지는 모르지만 일단 1시간동안 삽질, 아니 사포질한 보람이 느껴진다. 이제 전지도 갈았겠다, 다시 속도계 창도 복원했으니 선선한 저녁에 자전거타고 운동이나 해야겠다~!

▷ 자전거를 청소하느라 뒤짚었다가 다시 세웠더니 이꼴이 되어있었다.. 지못미 속도계;;
바를당시에는 글자가 선명히 잘보였는데 본드가 말라가며 점점 울퉁불퉁한 표면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글자의 식별이 어려웠다.
처음구입때 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복원이 되었다. 원래 주변이 회색이었는데 신나게 갈아내고 보니 흰색으로 바뀌어버렸다;

▷ 오늘의 일등공신 윤활유와 1200, 1000 사포들~ 탁월한 선택이었다!

▷ 오늘의 일등공신 윤활유와 1200, 1000 사포들~ 탁월한 선택이었다!
한시간뒤 표면을 옆으로 비쳐보았는데 매끈한게 잘 복원된거 같다. 실력만 있으면 창을 분해해서 아크릴판을 갈아버리고 싶은데 이러면 새 속도계 구입가격과 맞먹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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