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현재까지도 간혹 1~2송이씩 붉은 카네이션 꽃을 열심히 피워주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잎이 시들시들해지더니 물이 부족한것도 아닌데 잎이 누렇게 변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요 몇일사이 타일바닥에 벌레똥으로 추정되는 이물질들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붉고 신선한 꽃잎마저 바닥에 흩날리기에 이거 똥 크기로보아(?) 보통크기의 애벌레가 아니구나 라는 짐작을 했었다..
역시나 긴장된 마음으로 나무젓가락으로 잎사이를 살피자마자 길~다란 애벌레 한마리가 열심히 식사중이었다.. OMG!! 내 화단에서 이렇게 큰 애벌레는 처음봤다. 이정도면 큰 매실나무에서나 볼 법한 녀석인데 이런게 조그만 카네이션에 붙어있었다고 생각하니 괜히 카네이션에게 관심을 못 준게 미안해지기 시작한다.. 얼른 때어내 화형시킨다음 몇일뒤 또 똑같은 크기의 똥들이 바닥에 보이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흙 바로위에서 웅크리고 있는 녀석 발견! 역시 이전과 똑같은 크기의 애벌레였다.
인터넷 검색으로 무슨 나방이나 나비일까 이미지 검색을 해봐도 나오질 않았지만 키워볼 마음도 없었다.. 하지만 나도모르게 녀석의 튼실한 14개의 다리를 한참 바라보고 있다가 더이상의 피해를 막기위해 정신차리고 얼른 또 화형집행.
다시 예전처럼 싱싱하게 되돌리기에는 계절이나 시기가 조금 늦은감이 들었지만 그래도 카네이션이 다년생 식물(^^;)이라고 하니 얼른 스스로 애벌레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길 기대해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