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1

180410 현관 LED 센서등으로 교체하다

 처음 이곳에 이사오며 조금 불편했던게 현관 출입문에 달린 타임스위치 조명이었다..
보통은 현관에는 센서 조명으로 불을 밝히곤 하는데 타임스위치가 있어서 입구에서 무언가 정리하거나 할때는 버튼을 눌러줘야하는데 그부분을 어느정도 해소하기 위해 건전지가 들어가는 휴대용 조명을 입구 조명커버에 붙여서 사용하는(?) 요상한 형태로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점점 어깨너머로 전기작업하는걸 배우고 혼자서 센서 조명으로 바꿔보자는 생각에(나중에 이사가면 때어가려고 한다;) 몇주동안 어떤 형태의 램프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선택한게 무타공 방식의 LED 램프였다. 기존에 달린 전구 조명은 타공방식이라 천정판에서 불쑥 튀어나온게 보기 흉하게 느껴졌는데 그점때문에 최대한 벽에 붙은 형태의 제품 위주로 찾게 되었다. 그다음 선택 기준이 밝기였다. 흔히 5700k 주광색(흰색), 4000k(주백색-약간 붉은 색이 포함된), 3000k 전구색으로 구분하는데 보통 마트에 판매되는 일반적인 센서등은 5700k 제품으로 훤하고 넓게 보이는 효과가 있는데 너무 흰색같은 느낌이라 전구색으로 선택하자니 너무 붉은색이고 해서 적당히 타협해서 선택한게 4000k 주백색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LED 방식인데 직화형과 엣지형이 있다. 직화방식은 흔히 LED 조명이 직접 아래에 빛을 비추는 방식으로 엄청 밝은 느낌이 있는데 LED 칩 하나하나가 눈에 보이는 방식이라 이 또한 엣지방식으로 은은한 느낌을 주기 위해 제품을 찾아보았다.

 귀찮아서 마트에서 사려고 돌아보니 죄다 일반적인 5700k 주광색에 원형 직화방식의 센서 조명뿐이다. 그래서 몇주동안 인터넷 쇼핑몰을 헤매고다니다가 내가 원하는 방식의 4000k 주백색의 은은한 무타공방식의 노출이 그리 보기싫지도 않고 시공도 간편한 엣지 센서 조명을 찾았다.

▷ 램프랜드 - 퍼스트LED 씬 스퀘어 센서등 20W
▷ 네이버 검색 - 퍼스트LED 무타공 조명 (구입후 찾아보니 더 싼곳도 많구나;;) 

 주문페이지에서 5700k 주광색과 4000k 주백색을 선택할수 있고 센서등의 경우 3000원 추가되기는 하지만 괜찮은 제품이다.
 오늘 퇴근해서 마트에 맹커버 사러갔다가 없어서 1구 스위치와 잡다한거 사고 돌아오자마자 교체작업을 하고 불을 켜보니 왜 진작에 바꾸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강력추천하는 아이템이다. 20W 밝기다보니 7평 원룸에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간만에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
 그래도 조금 아쉬운 점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낮,밤 모드가 있지만 센서가 다소 민감해서 주변에서 요리하고 있으면(현관 입구에 씽크대, 전기렌지가 있다;;) 불이 들어와 일단은 테잎으로 센서 주변을 가려 출입할때만 켜지도록 해두었다. 일부 제품은 센서 주변에 가림막같은 플라스틱이 붙어 나오는 것도 있던데 그런 제품이 있으면 좋을텐데.. 밝기가 다소 과한것, 센서가 민감한것 말고는 괜찮다.
+ 스위치도 맹커버라고 기존 타임스위치를 때어내고 선을 직접 연결해서 스위치가 필요는 없는데 혹시나 다음 세입자를 위해 1구 스위치를 겸사겸사 붙여두었다.
++ 또 장점하나, 일반적인 제품은 점등후 몇초뒤 강제적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임이 감지되어야 켜지는데 녀석은 점등후 계속 불이 들어온다. 센서 방식이 달라서 그런데 연속감지센서인듯 하다. 움직임이 없어질때까지 불이 들어온다.


 그리고 마트에서 구입해온 또다른 센서 조명을 개조하는데 +,-가 달라 하마터면 기존 LED 등까지 태워먹을뻔 했다. 쉽게 작업하려다가 불이 안켜지고 퍽하길래 멀티테스터기로 겨우 찾아서 3시간만에 센서 부착을 마쳤다. 이녀석은 10cm 근처에서 손으로 한번 센서를 스치면 켜지고 또다시 손으로 휘저으면 꺼지는 신박한(?) 녀석이라 한 3초 망설이고 장바구니에 담아나왔다. 기존에도 씽크대에 부착한 조명이 있었는데 이건 손으로 터치를 해줘야 불이 켜지다보니 그마저도 조금은 불편해서 대안으로 서로 두 제품을 개조하려고 하다가 그냥 한 아답터에 두 제품을 같이 붙이는 개조만 했다. 다행히 24V 1A 아답터가 두 제품을 켤수 있어서 돈낭비는 하지 않았다.



▷ 기존 타임스위치+전구조명 조합으로 사용하다가 불편해서 마트에서 건전지 방식의 조명을 커버에 붙여서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어둡고 천정에서 거리가 있다보니 센서가 둔하다. 조명을 바꾸기 위해 커버를 벗기고 점등해보니 훤하고 좋구나 다만 밝기에 비해 전구가 너무 뜨겁다. 그리고 타공형 방식이다보니 천정을 조금 파내고 붙이면 좋았으련만 보기가 흉하다..


▷ 센서등을 사용하기 위해 기존 타임스위치를 뜯어보았다. 뒤에 2가닥 배선이 연결되어 있다. 타임스위치도 나름 장점이 있는데 꼭 필요할때 수동으로 버튼을 눌러 켜면 몇초뒤 자동으로 디밍방식으로 꺼진다는 점.. 하지만 이 장점외에 자동으로 켜지지 않아 불편함이 조금더 컸다.


▷ 마트에서 구입한 1구 기본형 콘센트와 쇼핑몰에서 구입한 LED 조명이다.


▷ 무타공이라 아주 슬림하다.


▷ 먼저 혹시나 모르니 전등 차단기를 내리고 작업한다. 1구 스위치에 기존 선을 끼우고(위치는 설명서 참조)


▷ 기존 벽에 나사로 고정하고 커버를 씌우면 스위치 교체작업은 끝난다. 그다음 기존 조명을 때어낸다. 석고판이라 쉽게 나사가 빠진다;;


▷ 작업하는데 한 10분 걸린듯 하다. 센서가 감지되고 점등되는 시간을 재보니 한 30초 정도 점등되고 꺼지는데 움직임이 있으면 계속 불이 들어온다.

+ 번외, 마트에서 산 센서 설치하다
단지 센서위로 손만 스치면 켜지고 꺼지고 한다는 점 때문에 과소비한 녀석..


▷ 개조를 마치고 임시로 켜보았다. 위는 조명이 꺼진 상태이고, 아래는 기존 터치식 LED 조명만 켠 모습이다. 이것도 부족하진 않지만 터치가 생각보다 시원치않고 옆부분은 어두웠다..(자기 합리화중...)


▷ 위는 새로 사온 센서를 켠 모습, 아래는 두 조명 모두 켠 모습..
처음에는 방등하고 주방등을 LED로 바꾸려고 하다가 내집도 아니고 월세집인데 뭐하러 바꾸려고하나 돈낭비라는 생각에 이런 소소한 조명에 집착하게 되었다.
배선 정리하고 사용해보니 나름 좋기는 하다만....


▷ 중국놈들 전선에 기본적인 +,- 마크만 믿고 연결했다가 두 조명모두 홀라당 태워먹을뻔 했다.. 새로산 녀석이 아답터와 조명 연결하는 케이블이 두부분으로 분리되는데 선에 표기된 +,- 표기가 반대였다.. 덕분에 간만에 멀티테스터기 유용히 잘 써먹었네~
중국산은 무조건 전선 표기만 믿을게 아니라 테스터기로 찍어봐야 한다 오늘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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