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 벽 수리 패치 2입 6,000원
한화 인테리어 시트지 s146*2미터 12,000원 (미터당 6,000원)
수성 프라이머 접착제 1킬로 8,000원 / 합계 40,500원
몇주전 시내 에스닷 문구센터를 한번 싹 훝다가(?) 벽을 메울수 있는 보수용 테잎을 발견하고 아무생각없이 담아왔다.. 설명서에는 간단히 구멍에 테잎을 붙이고 빠대를 밀어 마감하면 감쪽같이 손쉽게 작업할수 있을줄 알..았다
그렇게 준비하는데 일주일을 보내고 주말에 출근해서 전날 작업을 이어 이틀만에 완성했는데 생각보다 힘든 작업이다. 우선 구멍 크기가 생각보다 넓다보니 그냥 테잎으로 보수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학생들이 손으로 때리거나 발로 찰수도 있는 높이다보니 테잎보다 내부를 매꿔야했다)
재단하기 쉽게 네모로 자르고 합판을 크기에 맞춰 재단해서 뒤에 투바이 목재로 지지대를 만들어 끼워넣은뒤 메쉬테잎을 바르고 동봉된 빠대를 밀어 한번 사포로 밀어내고 다시 프라이머를 바르고 마지막으로 시트지를 입히는 작업이었는데
힘든건 평면을 유지해야하는데 기존 벽면이 고르지 않아서 한판임에도 위아래 높이가 달랐다;; 일단 여기서 단차가 생겼고 메쉬테잎을 바르고 빠대를 밀었는데 기본 들어있는 양이 부족하네.. 겨우 밀고 밀어 테잎을 채우긴했는데 부족했던지 결과물에 메쉬테잎 자국이 조금 드러났다..
그리고 제일 힘든건 폭 1.2미터 시트지를 거의 정밀하게 좌우까지 계산해서 프라이머를 칠해둔지라 폭을 맞추는게 마지막으로 힘들었다
한시간정도 낑낑대며 작업을 마치고 나니 색이 원래 이렇게 밝았나 싶을만큼 옆 기존 시트지와 차이가 나네;; 힘들었지만 그래도 구멍난 벽면보다는 보기가 낫겠지?
작업순서: 기존 파손된 벽면을 재단하기 쉽게 네모 크기로 재단, 새 시트지 폭만큼 기존 시트지를 제거, MDF합판에 프라이머 작업을 1회 실시, 매꿀 합판을 끼우고, 메쉬테잎 붙임, 빠대작업, 충분히 마르고나서 사포로 표면을 갈아줌, 먼지제거후 프라이머 2차 작업, 접착제가 마르고 나서 시트지 붙임, 드라이어기로 표면을 불어주면서 굴곡을 따라 붙여줌. 작업 끝
▷ 에스닷에서 저 구멍보수 테잎을 보지않았어야 했다..
접착테잎을 보는 순간 본능적으로 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1*26, 45*35 크기가 보니 기본 보수테잎만으로 작업이 불가능해서 합판을 재단해서 끼워넣어야 했다.
파손된 부분을 보니 뒷면에 상이 생각보다 촘촘하지 않았다. 이러니 구멍을 내고 그부분을 과격하면 저렇게 파손될수 밖에 없는(중학생 놈들은 뭐든 눈에 보이는것에 화풀이를 한다) 재료이다..
▷ 파손된 부분을 재단하기 쉽게 네모로 자르고나서 주변 시트지 폭만큼 기존 시트지를 제거하였다. 그리고 MDF판위에 시트지가 잘 붙도록 프라이머 작업을 했다. 사실 이때 굳이 프라이머를 작업하지 않아도 되었다. 나중에 빠대를 밀고나서 사포로 한번 갈아주면 또 먼지가 날려서 프라이머칠을 해야만 한다. 그러니 이때는 시트지 제거만 하면 될듯 하다..
▷ 구멍 크기가 크다보니 합판을 잘랐는데 문제는 벽에 고정시킬 방법이 없네.. 타카도 없고 하니(타카가 있다면 아래 나무상을 붙이고 합판을 붙인뒤 쏘면 아래처럼 불룩하게 튀어나오지 않을텐데.. 타카가 없으니 뒤에 나무상을 붙여 작업하다보니 평면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 일단 처음에는 거의 평면을 맞춘듯 했으나 메쉬테잎을 붙이면서 한번 쓱 문지르다보니 생각보다 합판이 튀어나온걸 알았다.. 지금의 도구로써는 더이상의 정밀한 작업은 무리였다. 메쉬테잎을 잘라 겨우 두면을 붙였다.
▷ 첫날 이렇게 메쉬테잎을 붙이고 빠대 작업까지 한뒤 퇴근하고 다시 작업을 재개한다. 빠대가 충분히 굳어야 한다.
▷ 빠대를 밀었는데 세트상품이다보니 빠대가 부족하네.. 이럴줄 알았으면 빠대를 따로 살걸 그랬다. 다만 빠대 한통이 가격은 생각보다 별로 안비싼데 양이 너무 많다;;
그래서 메쉬테잎, 빠대, 밀대, 사포가 세트로 구성된 상품을 집어왔는데.. 양이 부족하네
사포로 한번 밀어서 표면을 고르게 만들어 준다. 이때 가루가 엄청 날린다. 바닥에 비닐등을 깔아주면 청소하기 수월해진다.
▷ 드디어 대망의 시트지 부착작업 돌입.
매번 어깨너머로 배우다보니 전문 작업자들은 손쉽게 슥하고 붙이는걸 처음하다보니 때다붙이다 하다보니 시트지를 한 30센티는 날려먹은듯 하다;; 나중에는 요령이 생겨 표면에 여유를 두고 살짝붙여 좌우 여백을 맞춘뒤 헤어드라이어기를 이용해서 굴곡면을 잡아 구워주었다. 확실히 뜨거운 열이 가해지니 시트지 붙는게 다르다. 그냥 헤라로 밀면 아무래도 중간중간에 뜨는 부분이 생기고 기포제거도 힘들지만 열을 조금만 가해주면 손쉽게 작업할수 있다.
이제 완성된 벽면을 시험삼아 주먹을 불끈지고 내려쳐본다. 튼튼하구만.. 이제 또 부서지면 난 모르는 일이다 하고 도망가야지..
▷ 마지막으로 중학생 녀석들의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끝 부분에 강력본드 한두방울을 뿌려준다. 이러면 끝부분을 때어내지 못하겠지.. 녀석들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기존 제품은 방염제품이고 새로 보수한 부분은 비방염이라 그런가? 색상차이가 제법 난다..
기존 제품은 방염제품이고 새로 보수한 부분은 비방염이라 그런가? 색상차이가 제법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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