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같으면 흙먼지가 많아 수시로 청소할건데 도시이다보니 청소기 쓸 일이 거의 없어서 집에 창고에서 쉬고 있는녀석을 요즘 에어컨도 켜고 하니 전력사용량이 장난아니어서 에어컨을 사용하며 청소기를 돌려보려는 생각에 시도하게 되었다.
차량에서도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일단 포장을 뜯고 시동을 걸어 시거짹에 꽂아 작동시켜보니 우렁찬소리에 생각보다 흡입력도 괜찮아 개조를 시도하였다.
집근처 차량용품을 취급하는 곳이 있어서 시거짹 암 소켓을 구한뒤(1,500원) 집에 있는 12V 아답터들을 차례로 연결해보았다.
3.5암페어 모니터 아답터를 제일먼저 연결해봤는데 연결에 문제가 있는지 작동이 되지않아서 1.5암페어 스케너 아답터에 물려보니 청소기가 돌아는 가는데 머리카락 하나 정도 간신히 빨아댕기는 수준이라 무언가 더 강력한 녀석이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PC파워서플라이가 제격이라는 글을 찾을수 있었다.
다행히 여분으로 보관하던 450와트급이 있어서 녀석을 강제로 쇼트시켜 전원을 공급하게 한뒤 12V 노랑, 검정색 케이블과 시거짹 암 소켓을 연결하여 작동시켜 보았다.
차량에서 들었던 우렁찬 소리로 모터가 돌아가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그런데 문제가 발생되니, 기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던 시거짹 암 소켓의 케이블이 너무 약해서 청소기를 한 3분만 돌려도 뜨끈뜨근한게 금방이라도 녹아내릴것 같은 걱정이 들었다..
다시 소켓을 분리하여 납땝으로 연결된 부분을 끊어낸다음 PC파워의 케이블을 바로 소켓에 연결하여 5분정도 작동시켜보니 열이 거의 나지 않았다. 처음 소켓의 달려있던 전원케이블이 너무 싼걸 쓴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혹시나 소켓을 구입해서 차량에 사용하더라도 반드시 기본 달려있던 케이블을 더 튼튼한 녀석으로 교체한뒤 차량에 사용해야 혹시모를 화재등을 예방할수 있을 것 같다.
청소기로 전선조각과 방안 구석구석을 밀어보았는데 USB 전원제품보다는 조금더 힘이 세고, 큰 청소기와는 넘사벽 수준이라 방 한칸정도 머리카락 모으는 용도로밖에 사용을 못할것 같다.. 차량에서는 모래만 줏어모으면 되니 효과가 크겠지만 방안으로는 조금만더 힘이 센 녀석이 필요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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